149590_169392_3229.jpg
▲ 20일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주택 화재 현장. <제주서부소방서 제공>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주택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문모(56)씨는 불에 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1일 오후 문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잠정적으로 '화재사'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화재 당시 살아있는 상태에서 불길에 목숨을 잃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들(34)이 지른 불로 인해 안방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던 문씨가 그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1일 밤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문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19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안방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화재를 방화로 보고 같은날 오후 유력 용의자로 아들을 긴급 체포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