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365] 마그네슘에 대하여

건강한 사람과 당뇨병 환자의 중간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검진상 혈당이 정상치 보다 높지만 당뇨로 진단받을 정도는 아닌 단계다. 의사들은 이런 부류를 식전혈당을 기준으로 하면 공복혈당장애, 식후 2시간 혈당을 기준으로 하면 내당능장애라고 한다.

이런 경우 보통 당뇨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일반적으로 유산소운동, 근육운동, 식이요법을 추천한다. 필자는 특히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아주 구체적으로, 어떤 영양소가 IGT, IFG 상태의 사람들에게 좋을까? 필자가 권하고 싶은 영양소는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은 엽록소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로, 초록빛을 띄는 채소에 많다. 신체 내에서 마그네슘은 지방, 단백질 및 핵산의 합성, 근육의 수축 등 체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혹은 생리적 과정에 필요하다. 신경 및 근육은 일하는데 일종의 전기적인 자극을 사용한다. 이에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가 마그네슘이다. 우리 몸의 심장과 혈관에도 근육이 있다. 심장의 근육은 심장을 뛰게 하고, 혈관의 근육은 혈관을 수축하거나 이완시키는데 사용된다.

여기에 마그네슘의 역할이 중요하다. 마그네슘은 주로 수축보다는 이완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이다. 그래서 혈관이 막히는 질환의 발전에 있어서 마그네슘이 보호적인 기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2010년 이후 나오는 마그네슘 관련 연구결과들은 매우 고무적이다. 매일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당뇨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유력한 연구가 나왔으며, 허혈성 뇌졸증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로 판정된 사람들에게 마그네슘 만큼은 꼭 권해드리고 싶다. 더불어 마그네슘은 여러 가지 병증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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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선 연동365의원 부원장.

의사 박제선은? 제주 토박이 의사. '주치의 불모지' 한국에서 주치의를 꿈꾼다고 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보건의로 3년 동안 근무했다. 지역 건강지킴이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주민들이 흔히 경험하는 질환 및 건강 관심사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결하고자 칼럼을 시작했다. [J's 의료와 경제경영이야기(http://jsmedibusiness.tistory.com)]라는 포털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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