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美 유명관광사이트 '오류' 지적

미국의 한 유명 관광사이트가 제주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세계지도를 버젓이 게재해 제주관광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차후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이트는 북한을 중국 영토로 표기하기도 했다.
 

▲ 미국의 게이트퍼스트트레블(www.gate1travel.com) 홈페이지. 제주도가 일본과 같은 초록색으로 표시돼 있다.
21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25년 미국에서 전통 관광 및 여행 정보사이트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게이트퍼스트트레블(www.gate1travel.com)의 제주정보가 잘못돼 있다며 정정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미국 관광사이트는 중국과 일본 지도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북한을 중국령으로 제주도와 울릉도를 일본령으로 표시한 세계지도를 여행상품과 함께 버젓이 홍보하고 있는 것.

또 이 사이트의 아시아 여행 코너에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태국·인도만 소개돼 있고 한국 섹션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광홍보의 적극적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반크측은 "대체로 외국의 관광사이트에서 한국에 대한 소개는 취약한 편으로 그 가운데에 제주가 낄 자리는 없다"며 "'동해' 표기만 보더라도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관광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전체 100개의 주요 관광사이트 중 동해를 단독으로 표기한 경우는 1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71곳은 한국 지도가 아예 없었고, 12곳은 지도가 있었으나 표기가 없었다고 반크는 밝혔다. 또 그외 10곳은 일본해를 단독으로 표기했으며 동해와 일본해 병기는 단 6곳이라고 덧붙였다.

반크는 "이번에 표기 오류가 확인된 게이트퍼스트트레블에는 빠른 시일 내 정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제주도에서도 제주관광의 정확한 홍보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고 일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잘못되거나 오류로 인한 제주관광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관광홍보 차원에서도 적극 정정을 요구하거나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왔던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www.yahoo.com)' 의 여행지도에 '동해'(Sea of East)를 병행 표기하도록 정정을 요구, 1년 반만에 나란히 표기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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