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도의회 기자회견에 대한 대변인 논평

제주도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14명의 도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우근민 도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을 강력 비난한데 대해 열린우리당이 대변인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은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에 임하라"고 충고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 민주수호 민생안정 선거본부 현길호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산적한 도정 현안에 대해 소신에 입각한 뚜렷한 입장발표를 접해 본 기억이 없는 상황에서 4.15총선을 앞두고 단체장의 입당을 빌미 삼아, 무리를 지어 통일된 입장을 신속하게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현길호 대변인은 "3.12 의회 쿠데타에 의한 대통령 탄핵은 '탄핵무효·의회해산'이란 구호를 외치며 분노한 수백만의 국민을 거리로 나서게 하였고, 온 국민은 4.15총선에서 16대 국회를 심판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도의원들은 단체장을 빌미 삼아 총선을 왜곡시키지 말고 정정당당히 자기 당 후보의 총선승리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하라"고 지적했다.

현길호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후보들을 향해 "자당 소속 도의원들의 행동은 '총선에서 승산이 없기에 다급한 나머지 별 짓을 다한다'는 도민의 의혹을 불러 올 수 있기에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정정당당한 총선 후보의 자격으로 총선에 임해 도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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