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말로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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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적 관광지로의 도약] 한심스런 리플릿과 지도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세계자연유산, 세계7대자연경관, 세계지질공원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연의 보물섬”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제주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지역이기 때문에 대부분 제주도민들로 구성되어 있는 관계로 ‘잘하고, 잘 못하고’는 모두 제주도민들의 인식과 이해 및 과업시행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관광진흥 문제는 제주도와 관련 산하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제주도에 대한 인식과 이해 및 과업시행 추진태도에 의해서 좌우될 수 있다.

이러한 제주의 실태를 필자가 조사·분석해본 결과에 의하면, 말로는 제주를 세계자연유산과 세계7대자연경과 및 세계지질공원이 있는 “자연의 보물섬”이라고 말은 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매우 하찮게 인식·이해하고 과업시행을 추진하고 있음이 명료하게 들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국내외 잠재관광객들 특히,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면 최소한 그들의 눈높이 수준에는 맞추어야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인데 실태를 살펴보면 발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지금과 같은 저급한 수준으로 선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서 관광진흥을 할 수 있겠는가? 물론, 이러한 실태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같은 실정으로 50년 이상을 전임자들이 수행했던 과업시행 방식에 대해서 아무런 검토, 확인, 비판 없이 관행적으로 답습해온 행태에서 야기된 것이다. 그러나 관광진흥 문제가 중대한 제주로써는 타 지역도 그러니 별문제가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예를 들면, 수원시는 인구 120만 명에 연간예산이 2조 원이며, 경기도의 도청소재지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고, 세계적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 본사가 있으며, 종합대학 본교 2곳과 분교 2곳이 있는 국제적인 도시이다. 그런데 아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수원시는 <수원화성>을 ‘상징’로 내세워,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문화·관광도시’라고 국내외에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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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필자가 <수원화성>에 대한 관광안내정보 - 지도, 표지판, 리플릿, 웹사이트를 조사·분석하여 대한지리학회에서 발표한 학술발표 자료에 상세하게 잘 나타난 데서 알 수 있듯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수원시는 관광안내 리플릿과 지도가 갖추어야 할 핵심필수요건 조차도 전혀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폐기처분해야 할 참으로 부끄러운 국·영·중·일문 관광안내 리플릿과 지도를 제작·제공하고 있는데 비해서, 일본 기후현 (岐阜県)은 세계문화유산 시라카와-고 (Shirakawa-Go 白川鄕)에 대한 관광안내 가이드북과 지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제작·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면 두 지자체 담당자들이 갖고 있는 인식과 이해 및 과업시행 추진태도에 큰 차이가 있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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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은 관광진흥을 위한 관광안내정보 최종결과물-지도, 가이드북/리플릿, 표지판, 웹사이트 등은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안제작과 제작시안에 대한 감수기준이 되는 시안제작을 위한 상세계획수립 자료는 정부의 관광진흥 전략과 민간기업의 노우-하우가 담겨있다는 이유로 전혀 공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 업체나 정부 관계자들은 알 수가 없었고, 그런 이유로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돌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현재, 우리 업체의 능력만으로는 혁신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제주가 하와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려면 제주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에 대한 인식과 이해 및 과업시행 추진태도를 새롭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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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갑중 한국관광정보센터 소장.
다시 말하면, 앞서 제시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제화 시대에서 형식적으로 “세계유산”이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세계유산에 대한 진정한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하여 과업시행을 합리적인 선진 태도에 따라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은 제주도민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풍요롭고 건강하게 해줄 수 있는 원천(源泉)인데 제주도민의 잘 못으로 제주를 망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 허갑중 한국관광정보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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