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4시 기자회견…도지사 선거 '4파전'

   
김태환 지사가 결국 5.31 도지사 선거 출마의지를 굳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5.31 지방선거는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그리고 김 지사가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김호성 전 행정부지사와 함께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게 됐다.

지난 15일 중대결심 기자회견이 불발로 그친 후 일주일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왔던 김 지사는 23일 오전 5.31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점식식사를 도 실·국장과 함께 하면서 "그동안 이 문제가 개인문제이기 때문에 실·국장들과 의논하지 못해 미안하다"며서 "그러나 결국은 이게 도정을 살리기 위한 것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나와 실국장 모두 직업 공무원인 만큼 흔들림 없이 도정 업무에 열중해 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오늘 오후4시에 나의 거취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실국장과 점심식사에서 출마여부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측근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5.31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한때 불출마까지 고려했으나 지지자들의 거센 발발과 무소속 출마요구, 그리고 여전히 높은 지지도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이날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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