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우려 반 신임 제주관광공사장
기대 반, 우려 반 신임 제주관광공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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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적 관광지로의 도약] 과연 혁신을 실행할 수 있을까?

제주관광공사 신임 사장으로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을 역임했던 최갑열 씨가 임명되었다는 보도를 보면서 “기대 반, 우려 반”의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왜냐하면, 본인 말대로 “평생 관광의 길”을 걸어온 직장이 한국관광공사인데다가 부사장까지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반”이고, 또한 한국관광공사 부사장까지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우려 반”이다. 

최갑열 사장은 취임사에서 “경영혁신”을 내세었는데 공교롭게도 제주는 지금 혁신이 절실한 시점에 있다. 왜냐하면, 제주를 하와이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편적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하여 실행할 수 있는 선진 통합적 비즈니스 마인드 (Advanced Integrated Business Mind)가 절실하고, 또한 세계가 일일생활권으로 급속하게 변모해가고 있는 관계로 국제적 기준을 이해하고, 적용하여 국제적으로 통용이 가능하게 하는 선진 국제적 비즈니스 마인드 (Advanced International Business Mind)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선진 통합적·국제적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추고 과업추진을 소홀히 했던 조직, 지자체, 국가는 치열한 국제 경쟁사회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많은 국내외 사례에서 명백하게 입중해주고 있다. 그런데 관광산업진흥을 위해서 선진 통합적·국제적 비즈니스 마인드가 절실한 제주에서는 특히, 관광 마케팅과 축제 및 이벤트, 관광안내정보 제작 및 제공 서비스, 쇼핑 등과 관련해서는 소리만 요란할 뿐이지 정작 선진 통합적·국제적 비즈니스 마인드를 반영해서 실행된 사례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사실을 필자의 여러 칼럼에서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최갑열 사장은 취임사에서 말했듯이 “평생 관광의 길”을 올해로 창립 52주년인 한국관광공사에서 걸어왔는데 본인이 충분히 혁신을 할 수 있는 부사장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조직이 혁신대상이었던 것을 전혀 몰랐었다는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다.

예를 들면, 아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약 10억 원 정도의 (국고)예산을 투입하여 국가단위 영문 “KOREA Travel Guide" 12만부와 타 언어 18만부를 합한 총 30만부 정도를 제작하여 주로 해외지사를 통해서 제공해왔다.

필자가 조사·분석하여 대한지리학회 공식 웹사이트의 <게시판> 배너에 등재·공개한 학술발표 상세자료에 의하면 “KOREA Travel Guide"는 한 마디로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왜냐하면, 전국 지자체를 선도해야 할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여러 곳에 지사를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관광산업진흥을 위한 특수매체인 관광안내가이드북에 대한 개념조차도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제작·제공한 것이었고, 가이드북에 포함된 관광안내지도 역시 개념조차도 이해를 못하고 제작·제공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한국관광공사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이러한 가이드북과 지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혁신을 요청한 사람이 필자 외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고, 한국관광공사 자체가 혁신대상이라는 것을 스스로 국내외에 외치고 있었으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눈과 귀를 막고 있었던 것은 물론, 혁신요청도 철저하게 배척해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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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의 가이드북. 2013년도 판(왼쪽)과 2014년도 판(오른쪽)
제주가 하와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려면 관광산업진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가 혁신되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과연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신임사장이 경영혁신을 하겠다고 취임사에서 강조는 했으나 선진 통합적·국제적 마인드를 단시일 내에 스스로 갖추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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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갑중 한국관광정보센터 소장.
왜냐하면, 지극히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한국관광공사에서 “평생 관광의 길”을 걸어왔는데 고착된 생각과 태도를 스스로 고쳐서 전문가들의 혁신요청을 경청하며 혁신을 실행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즉,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는데 과연 혁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앞서기 때문이다. / 허갑중 한국관광정보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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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1
참참참 2014-08-11 11:35:19
무엇보다도 제주현실과 문제점을 알아야 제대로 혁신키워드를 찾아갈텐데..제주를 느끼는데 1년, 문제찾는데 1년, 뭐좀 해볼려다보면 끝~~초대사장을 통해 아는 내용인데도 또다시 시행착오를~~제주관광은 어데로~~참참참 답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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