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예비후보, 김 지사 출마선언 비판 성명

23일 김태환 지사의 5.31 출마선언에 대해 한나라당 현명관 도지사 예비후보측이 김 지사에게 "갈 지자 행보를 접고 지사로서 품위를 지키라"고 펀치를 날리기 시작했다.

현명관 예비후보 선거사무고 좌승훈 대변인은 "김태환 지사의 탈당에 이은 불출마 의사 번복은  김 지사 특유의 정치적 술수이자 선거전략에 의한 예견된 수순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 자신도 지난 6.5 도지사 재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영입되고 전략공천까지 받아 도지사에 당선됐음에도 현명관 예비후보의 영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자가당착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좌 대변인은 "더욱이 현명관 예비후보는 영입당시부터 경선 참여를 천명했고, 당 방침 또한 변함이 없다"며 "특히 인재를 영입하고 국가발전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공당(公黨)의 기본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좌 대변인은 "김 지사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치관과 정당관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은 후 "김 지사는 이미 상가집·잔치집 정치로 정평이 나 있거니와 김 지사의 계산된 행동에서 드러나는 도지사직에 대한 집착은 가히 경탄할 만 하다"고 혹평했다.

좌 대변인은 "우리는 김 지사가 집권욕으로 더 이상 도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부디 남은 임기 동안만이라도 지금까지의 정치행태를 뉘우치고 도지사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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