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선거에서 기회주의적 정치철새 심판할 것”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5.31 도지사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김태환 지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격’이 시작됐다.

김태환 지사가 23일 오후 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즉각 성명을 통해 ‘정치쇼’라고 평가절하했던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24일 오전 전영해 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 지사의 탈당 이유는 김 지사 그간의 기회주의적 행보를 볼 때 한나라당의 당내 경선을 회피한 것임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당직을 가지고 있을 때 경선을 거부해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 지사의 지난날 행정이 이번 한나라당 탈당도 경선회피에 다름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김 지사의 탈당과 출마선언이 도민들에게 잊혀졌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김 지사의 아킬레스건을 정면으로 질타했다.

한나라당은 “이게 특별자치도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 시점에 도민들이 바라는 제주도지사의 참모습이냐”고 묻고는 “이 같은 작태에 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갚라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은 “이제 남은 건 자신의 선거에 유리한 정당을 선택할 것만 남았다”고 전제한 후 “더 이상 ‘제주도민의 뜻’ 등 어설픈 명분으로 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일이 재현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반민주적 사태와 관련해 한나라당 당원일동은 5.31 기회주의적 정치철새를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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