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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학교에 참가한 한 남자아이가 직접 그린 제돌이 그림을 손에 들고 있다.

제주그림책연구회가 23일 오전 9시 제주시 설문대어린이 도서관에서 초등학교 3~5학년 2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학교를 열었다.

이번 어린이 학교 주제는 '제돌이와 떠나는 제주바당(바다의 제주어) 이야기'였다. 특히 '제돌이와 나'란 그림책을 낸 제주그림책연구회 소속 제주해양경찰서 고광식 경위도 행사에 함께했다.

고 경위는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아빠로 알려졌다. 제돌이가 제주 바다에서 잡혀 수족관에 4년간 갇히고,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을 가장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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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학교에 참가한 아이들이 UCC를 만들기 위해 어떤 그림을 그릴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어린이 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제돌이가 제주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 UCC를 만들었다.

또 제주시 내도 알작지, 구엄 염전을 직접 걷고, 고망(구멍의 제주어) 낚시를 체험하기도 했다.

김효진(이도초 5)양은 “바다에서 살아야 하는 돌고래(제돌이)가 불쌍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돌이는 돌고래기 때문에 바다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 경위는 “제돌이의 가슴 아픈 얘기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어른이 되면 제돌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질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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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광식 제주해양경찰서 경위가 어린이학교 프로그램을 준비를 위해 안내 책자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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