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제주도는 국가 예산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1조2000억원으로 정해 중앙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도는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분야별 중앙부처 동향 파악, 정보 공유, 부처 설득논리 개발 등의 노력을 펴왔다. 이후 실.국장을 중심으로 총 231차례 기획재정부 등 부처를 방문, 절충을 벌였다.

주요 사업에 대한 지금까지 국비 확보 상황을 보면 밭기반정비 211억원, 상.하수도 622억원, 옛 국도 유지.보수 232억원은 이미 확보됐다.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 해난 구조 등 다목적 용도로 쓰일 소방헬기 도입 예산은 반영 검토 단계에 있다.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KDI의 타당성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반영될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했다.

생명산업인 감귤의 고품질화 생산여건 조성을 위한 감귤명품화 산업육성, 대통령 공약인 말산업 육성지원사업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제주도가 요청한 내년 국비 중 8월말 현재 1조2339억원이 소관 부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 이 가운데 1조2000여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액수가 전부 확정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지역출신 국회의원, 제주 연고자 등으로 '국회 심의 대응 추진단'을 구성, 풀 가동할 예정이다.

예산심의 기간에는 국회에 상주한다는 방침이다.

강한훈 예산지원담당은 "최종 예산 의결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논리적으로 조직적인 절충 노력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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