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5일 부터 첫선을 보이는 문주란 우표 ⓒ제주의 소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0원권 우표 도안이 '수세미오이'에서 제주 자생식물인 '문주란'으로 바뀐다.

우정사업본부는 보통우표의 정기적 교체계획에 따라 1997년 3월 5일부터 사용되어 온 100원권 ‘수세미오이’ 우표를 3월 2일부터 ‘문주란’으로 새롭게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표 액면가격은 100원으로 발행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우선 200만장이 발행된 후 수요에 따라 계속 발행된다. 전지는 낱장 100장(10×10)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우표 발행소재인 문주란(Crinum asiaticum var. japonicum Baker)은 이름 때문에 흔히 난초의 일종으로 혼동하기 쉬우나 실은 수선화과의 여러해 살이 풀이다. 해변의 모래땅에서 자라며 키는 50cm 정도이고, 잎은 줄기 끝에서 사방으로 벌어지며, 7∼8월이 되면 흰색의 꽃이 피어 그윽한 향기를 풍기고, 8∼9월에는 둥그런 열매가 달린다.

문주란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동쪽 토끼섬에서만 자라는데 뜨거운 여름이 되면 문주란의 하얀 꽃이 섬을 덮어 마치 하얀 토끼처럼 보인다 하여 토끼섬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문주란은 학술 연구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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