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를 가다
이탈리아 로마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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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를 걷다 만난 광장. ⓒ김소연 대학생 기자.
[대학생 기자단] 제주도 로마처럼 / 김소연 대학생기자·제주대 정치외교학과

여름방학을 맞아 유럽으로 자유여행을 떠났다. 유럽에 있는 많은 나라 중 어느 나라를 갈까 행복한 고민 끝에 이탈리아 로마를 선택했다. 로마제국의 중심지인 로마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고대 유적을 직접 눈으로 살피고 만져보고 싶었다.  

로마에는 광장이 많았다. 조금만 길을 걷다보면 커다란 탑이나 기둥이 있는 광장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광장의 규모는 각각 다르지만 로마 유적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니 10분마다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로마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수 천년동안 중심지였다. 그에 걸맞게 로마에는 수많은 고대 건축물이 쉽게 보였다.

유적들의 역사를 알고 싶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이드 투어를 받았다. 담당 가이드가 로마 곳곳에 있는 광장, 유적에 대해 설명해줬다. 설명을 들으면서 로마를 걸어다니니 바닥에 있던 돌멩이 하나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가이드가 ‘로마 땅 아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 나라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로마에는 메트로(지하철)가 2호선밖에 없는 이유도 메트로(지하철)를 늘리기 위해 땅을 파면 땅을 팔 때마다 유물이 나와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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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공사중인 스페인 광장. ⓒ김소연 대학생 기자.
여행을 갈 당시(7월), 대표적인 로마의 관광지인 트레비 분수와 콜로세움 등이 공사 중이었다. 콜로세움의 반쪽은 천막으로 가려져 반쪽만 볼 수 있었고, 트레비분수는 아예 천막으로 가려져있었다. 오래전부터 ‘로마에 가면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져보겠노라’고 다짐했는데,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로마의 유적은 오랜 역사를 간직했고, 그 시간 만큼 사람들 손에 만져졌기 때문에 ‘보수 공사해야 하노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로마에 왔을 때, 더 완벽한 모습으로 보길 기대하며 발길을 돌렸다. 

보수 공사 중인 몇몇 유적은 이탈리아 기업이 후원하고 있었다. 콜로세움은 패션잡화브랜드 토즈가 약 2500만 유로(360억 원)의 비용을 들여 공사 중이었고, 트레비 분수는 패션잡화브랜드 펜디가 약 212만 유로(31억 원)를 지원하고 있었다.

후원 이유는 간단했다. 브랜드의 디자인이 이탈리아 문화유산으로부터 창출됐고,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은 누구도 보유하지 못한 미적 가치를 담은 고유의 전통성을 대변하기 때문이란다. 또 이탈리아의 문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이야 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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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테온. ⓒ김소연 대학생 기자.
지난해 ‘제주평화박물관’이 재정난으로 일본에게 매각된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평화박물관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되짚고, 일제 침략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런데 일본에게 매각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인 이유로 매각에 반대했다.

평화박물관관장은 일본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국내에서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화박물관은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매각하기로 결정해 일본에 팔리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반대가 없었다면 평화박물관은 일본에 매각돼 다른 박물관으로 변했을 것이다.

이탈리아는 자신들의 유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소중한지 알리기 위해 그것을 보호하려고 한다. 이에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탈리아가 유적을 유지, 복원하려는 이유는 과거 로마 시대의 역사를 그대로 지키고 싶기 때문일 테다.

내가 로마의 역사를 보고 느낀 것처럼 제주도에 온 관광객도 제주도의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화박물관처럼 제주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재정난으로 매각되거나 사라지기 않게 제주도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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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제주의소리] 대학생 기자.
선생님께는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부모님께는 믿음직한 딸로, 친구들에게는 착한 아이로. 그동안 나는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나를 위해 살아왔다면, 이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고 싶다. '21' 아름다운 나이에 나만의 아름다운 방법으로 사는 법을 찾고 싶다. 김소연 대학생 기자.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1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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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1
로마 2014-09-10 22:32:29
단순 비교 아쉽고요. 역사적 궤적을 잘 훑어본 다음 비교하셔야 할 듯. 그리고 기사와 제목이 다소 맞지가 않네요. 제목만 보면 이탈리아 로마를 가서 뭐..라는 생각이...기사보니, 우리도 그런 방식을 눈여겨 보자인 것 같은데...다른 제목을 달았으면, 기사가 더욱 살아날 듯 하네요.
9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