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온라인 여행사 60여개가 '인터넷여행사협의회'를 만든다.

제주인터넷여행사협의회(회장 이규섭 ㈜제주관광채널 대표)는 3일 오후 2시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인터넷여행사협의회는 도내 60여개 인터넷업체가 모인 곳. 올해 초부터 3~40개 업체 대표가 3차례 간담회를 통해 '가격할인경쟁 및 유사알선업체' 등의 영업행위 등 여러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인터넷여행사들은 논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협의회구성에 합의하고, 지난 2월10일 정관을 심의 의결해 초대 회장에 이규섭(41) ㈜제주관광채널 대표, 부회장 한재균 ㈜유컴스 대표, 감사 ㈜아름다운제주여행 김양택 대표, 총무 하승우 제주토박이 대표를 선출했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여행사는 500여곳 이상이고, 이중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는 150여곳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여행사협은 "제주도 여행시장이 급변해 여행패턴이 단체여행, 패키지에서 개별여행, 자유여행으로 바뀌고 인터넷 보급율이 기하급수적으로 급등하고 있다"며 "제주를 찾는 여행객의 60~70%가 개별 자유여행객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개별여행객의 80%는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짧은 시간내에 발전을 거듭한 온라인 관광업계는 급속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막대한 광고비, 무분별하게 늘어가는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일부업체들의 과다한 가격할인 마케팅, 불법여행 알선을 일삼는 펜션 및 유사여행알선업체들의 덤핑행위로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해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여행사협은 "제주관광의 해를 맞아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고 건전한 제주관광발전을 위해 협의회에서 공동마케팅 상품개발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또 회원사의 권익증진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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