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도민 5천명 선거인단 구성 중앙당 건의
6일 공천신청자 대회·19일 박근혜대표 전진대회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당초 이달 27일에서 29일로 늦춰졌다.

3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강상주 서귀포시장과 현명관 전 삼성물산회장이 참여하는 도지사 후보경선을 27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5000명을 용할 장소가 물색하지 못해 29일로 이틀 연기, 한라체육관에서 도지사 후보 경선을 치룰 방침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3일 오후4시 중앙당에서 박근혜 대표 주재로 열리는 전국 시·도당 위원장-공천심사위원장 연석회의에서 3월 29일 경선 일정을 추인받는 한편, 경선참여 대의원도 당초 3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려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3일 오후5시 도지사와 도의원 후보 공천자 신청이 마무리되면 다음주 월요일인 6일 오후2시 하니호텔에서 공천자 전원이 참석하는 공천신청자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5.31 지방선거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나라당 당헌당규는 광역단체장 후보선출은 국민참여 경선이 원칙이다. 전체 선거인단은 유권자의 0.1%이상으로 구성되며 선거인단은 제주도당 대의원 20%, 책임당원 30%, 국민참여 30%, 여론조사 20%를 합친 결과 1위를 당 후보로 선출한다.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책임당원 입당은 지난 9월말로 끝이 났으나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를 전남, 광주, 전북과 함께 '전략지원 및 인재영입지역'으로 확정하면서 뒤늦게 입당(영입)한 현명관 예비후보에게 공정한 경선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책임당원'을 모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키로 결정, 현재 강상주 현명관 두 공천신청자간에 치열한 책임당원 입당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달 19일에는 박근혜 대표가 직접 제주에 내려와 '여성·청년 전진대회'를 열고 5.31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6일 '공천신청자 대회', 19일 '여성·청년전진대회'를 잇따라 열어 제주를 시발로 한나라당의 열풍을 확산시키는 한편, 29일 도지사 후보 경선 이벤트를 통해 5.31 지방선거 기세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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