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 5km코스 나란히 출전 '기부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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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기부와 나눔의 대축제 '제7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기부천사'로 나선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10월5일 열리는 대회에 5km 건강코스에 나란히 출전, 기부 레이스를 펼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태동시킨 주역 중 한명이다.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시절 박 시장은 [제주의소리]와 공동으로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한 아름다운마라톤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2008년 1회 대회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박 시장은 2009년과 2010년까지 내리 3년 동안 아름다운마라톤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기부와 나눔의 홀씨를 퍼뜨렸다. 

박 시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름다운 제주국제 마라톤대회는 전국 최초, 유일의 기부마라톤대회"라며 "참가비 절반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기부천사들이 뛰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이후 2011년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박 시장은 4년만에 다시 아름다운마라톤대회를 찾게 됐다.

박 시장은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5km 건강코스에  출전, 3000여 기부천사들과 함께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김녕~종달 해안도로를 누빌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나눔 레이스에 동참한다.  

2001년 마라톤에 입문한 원 지사는 42.195km 풀코스만 8차례 뛴 건각의 소유자다. 풀 코스를 4시간 안에 주파(Sub-4)할 정도로 실력도 수준급이다. '나는 서브 쓰리(풀코스 3시간 내 주파)를 꿈꾼다'는 책까지 썼다. 

원 지사 역시 이번 아름다운마라톤대회에선 5km 건강코스를 선택했다. 6.4지방선거 당시 발바닥을 다쳐 아직 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거니와, 모처럼 제주를 찾은 박원순 시장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자치단체장의 참여로 제7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은 더욱 뜻깊은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제주의소리]는 뛰는 게 곧 기부인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을 통해 지난해 제6회 대회까지 총 1억3384만원을 국내외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서남아시아 수해 난민 구호, 이주여성 쉼터, 농어촌 공부방 운영, 김만덕 기념관 건립, 필리핀 태풍피해 구호 등에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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