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16일, 안전행정위 17일, 농수축해양위 21일..."전국체전 코 앞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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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위 등 3개 상임위가 잇따라 제주도를 상대로 국감을 실시한다.
제주도 국정감사 일정이 확정됐다. 

국회가 2일 확정한 국감 일정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가 제주도에서 잇따라 국감을 실시한다.

국회 3개 상임위원회가 한꺼번에 제주도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벌이기는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국토교통위(위원장 박기춘 의원)는 오는 16일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국감을 벌인다. 국토교통위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31명 전원이 제주를 찾는다.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진영 의원)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도청 4층 회의실에서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안전행정위는 정청래 의원을 감사반장으로 하는 감사 2반(11명)이 방문한다.

제주출신 김우남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는 21일 제주도청을 상대로 국감을 벌인다.

제주도는 이번 국감을 기화로 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와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4·3 관련 사업, 제주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등 현안들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국회 3개 상임위가 제주도에서 국감을 실시함에 따라 공무원들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당장 제95회 전국체육대회를 10여일 앞두고 있고, 재선충 방제, 비상품감귤 단속에 공무원들이 동원되는 데 국감까지 겹쳤다.

제주도 관계자는 "분리 국감으로 8월말에서 9월초에 실시됐으면 좋았을 텐데 전국체전과 재선충 방제에다 국감까지 겹쳤다"며 "10월 한달은 제대로 퇴근할 수 없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국회 국정감사는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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