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이벤트 부스, 이색체험 풍성...탐험가 송경태 책 사인회, 창의자전거 체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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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제6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제주양돈농협의 제주산 돼지고기가 다시 운동장을 찾아온다. ⓒ제주의소리DB

오는 5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과 종달 일대를 수놓을 제7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아름다운 코스와 기부와 나눔이라는 의미 말고도 매력이 넘친다. 일단 달리고 나면 얻을 수 있는 ‘덤’이 많다.

행사 당일 운동장에는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 러너들과 동반한 가족들, 어린아이들, 나들이 겸 이 곳을 찾은 지역주민들까지 모든 방문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와 신기한 체험 부스가 기다리고 있다.

운동장 메인부대 옆 부스에서는 아름다운마라톤대회 홍보대사인 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의 책 사인회가 열린다.

송 관장은 1급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전 세계 오지를 넘나드는 불굴의 탐험가로 유명하다. 장애인 세계 최초로 4대 극한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을 달성, 그랜드캐니언 271km와 나미브사막 마라톤 250km, 타클라마칸사막 마라톤 100km를 완주, 킬리만자로 최고봉 우후루피크(5895m) 등정 등 놀라운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삶과 모험담을 바탕으로 펴낸 ‘사하라 사막 마라톤 완주기 : 신의 숨결 사하라’, ‘삼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은 문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의 아들 송민과 함께 손자, 손녀들과 생활하면서 틈틈이 써온 일기들을 엮어낸 육아일기 ‘하삐!하삐!’를 발간했다. 이 날 운동장에서는 그와 함께 이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송 관장은 이 날 모든 판매수익금을 마라톤 조직위에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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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필 제주전통목기연구소장. ⓒ 제주의소리DB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돼있다.

제주디자인에서는 ‘창의자전거’ 부스를 운영한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의 자전거들이 총집합한다. 신기한 모형의 자전거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게 제주디자인 측의 설명.

자동차 모양의 자전거, 장애인을 위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옆으로 전진하는 역발상 자전거, 바닥판을 상하 이동해야 전진하는 자전거, 누워서 이용하는 자전거 등 평상시에 볼 수 없는 신기한 발명품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김동필 제주전통목기연구소장은 전통 연 만들기 코너를 준비했다. 30년 넘게 제주전통목기를 제작해오고 있는 그의 또 다른 특기는 ‘연’. 아빠, 엄마 손을 잡고 코스를 찾을 아이들을 위해 직접 과거 전통 방식으로 연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선착순 50명인 만큼 서둘러야 한다.

이 밖에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일본의 각 지방을 대표하는 사케 5종류와 일본 전통 녹차를, 커피농장은 따끈따끈한 드립커피를 준비했다. 또 제주양돈농협의 제주산 돼지고기, 제이크리에이션의 미네랄용암수 등 입을 기쁘게 해줄 부스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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