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막...참가자 3800여명 스타트

기부와 나눔을 위한 축제, 2014 제7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5일 오전 9시 30분 풀·하프 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그 막을 올렸다.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시작된 행렬은 올레 21코스인 김녕과 종달 해안도로를 수놓게 된다.

날씨도 나쁘지 않다. 비 한 방울 없이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 마라토너들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질주하게 된다. 다소 바람이 강하게 불긴하지만 레이스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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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지점을 지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출발 직전 열린 개회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우남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는 “즐겁게 달리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대회를 통해 기부와 나눔의 정신이 온 누리에 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모든 게 기부천사인 참가자 여러분 덕”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그 동안 아름다운마라톤을 통해 1억3000여만원의 기부금이 제주 이주여성 쉼티 지원, 네팔·인도·필리핀 등 아시아 수해지역 난민 돕기에 사용됐다”며 “이는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나눔이 있었기에 가능한 행복한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명예 제주도민 박원순입니다”라고 입을 연 박 서울시장은 “그 동안 너무 제주에 오고 싶었다”며 “가장 아름다운 제주에서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대회를 함께 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원 지사와 박 시장은 함께 5km에 도전해 출발지점부터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과 사진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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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막식.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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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막식.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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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지점을 지나고 있다. 두 번째줄 오른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도 레이스에 동참했다. ⓒ 제주의소리

오랜기간 준비한 동호인과 매니아들은 본격적으로 실력을 겨룬다.

5km 건강워킹코스를 제외한 각 코스별 남녀(1~5위까지)와 클럽대항전(1~3등까지)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진다. 또 연령대별(만30세 미만, 만30세 이상~만40세 미만, 만40세 이상~만50세 미만, 만50세 이상~만60세 미만, 만60세 이상)로 상장과 부상을 시상(남녀 1~3위까지)한다.

순위에 상관없이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과 기록증, 완주메달 등이 제공된다.

출발 후 경기장 내에서는 김동필 제주전통목기소장의 전통 연만들기 체험, 제주양돈농협의 돼지고기 시식, 모험가 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의 사인회,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의 사케와 전통 차, 커피농장의 드립커피, 제이크리에이션의 미네랄용암수, 제주디자인의 창의자전거 체험 등이 마련됐다. 

경품추첨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대회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업체들이 마음을 내놓은 것. 수십만원에 이르는 고급 호텔 숙박권, 식사 초대권, 주요 관광지 입장권부터 자전거, 전기압력밥솥, 제습기, 화장품세트 등이 주인을 기다린다.

대회조직위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최고의 기록을 내기위해 대회 현장의 교통통제안내, 응급환자 이송차량, 스포츠 테이핑 무료코너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이날 4000명이 구좌생활체육공원에 몰릴 것에 대비해 교통안전과 안전요원 2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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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막식에서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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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막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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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막식에서 김우남 국회의원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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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막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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