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라톤] 풀코스 단체전 우승 서귀포마라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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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단체부 우승을 차지한 서귀포마라톤클럽. ⓒ 제주의소리

2014 제7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서귀포마라톤클럽(회장 고익보)의 매서운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

풀코스 남녀 개인전, 단체전을 싹쓸이하는 ‘3관광’의 저력을 보이면서 제주도 최고 마라톤클럽이란 칭호가 어색하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5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는 2위 보다 1시간 가량 앞서며(16시간 8분 51초)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월로 클럽 창단 10년을 맞은 서귀포마라톤클럽은 평소 강도 있는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주 일요일 20~30km 장거리 연습, 주중에는 인터벌 훈련, 구간(800m·2km·10km) 별 기록주 연습 등 상당한 연습량을 자랑한다.

단체전을 이끌었던 주장 이성천 씨는 “여름에는 긴 시간 훈련이 어려워 짧고 강한 훈련을 위주로 한다. 그런 노력이 가을 첫 대회인 아름다운마라톤에서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도내 다른 마라톤 클럽과 비교할 때 풀코스 만큼은 자신있다”고 밝혔다.

연습량을 보면 흔한 말로 ‘빡센’ 인상이 짙게 들지만 실력뿐만 아니라 회원들 간의 친목도 끈끈하다고 자평한다.

대부분 회원들이 서귀포에 거주하면서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꾸준한 연습으로 일주일에 2번 이상 만나면서, 마라톤클럽 보다는 친목모임에 가깝다고 말한다.

아름다운마라톤에도 매년 참가하면서 나눔과 기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서귀포마라톤클럽.

고익보 회장은 “좋은 취지를 가진 아름다운마라톤이 계속 이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운동을 좋아하고 기록을 단축하고 싶은 동호인들이 서귀포마라톤클럽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클럽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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