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서 제2회 하천관리 연찬회 개최

▲ ICC제주에서 제2회 자연친화적 하천관리를 위한 연찬회가 열렸다.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의 자연친화적 하천정비 공법과 그 재료들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렸다. 도내 행정기관의 하천정비 담당 공무원이 참석하였기 때문에, 올해 하천정비사업이 친환경적으로 전환될 것인지 주목된다.

# 하천관리 연찬회
(사)한국하천협회(회장 임충수)가 주최하고, 건설교통부가 후원한 제2회 ‘자연친화적 하천관리를 위한 연찬회’가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난 월요일(2월 27일)부터 금요일까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에서 열린 연찬회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800 명이 넘는 관계부처 공무원, 관련 업체에서 참가하였다.

올해 연찬회의 주제는 ‘친환경 하천관리 정책 및 정보화 실무교육’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여러 전문가들의 강연이 있었다. 하천관리와 하천정비, 그리고 정보화와 관련한 강의들이 차례로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는 전국 각지의 하천정비사업에 대한 사례를 전시해 놓아 현장투표도 진행하고 있었다.

▲ 연찬회 부대행사로 친환경적 하천정비 공법 전시회가 열렸다.
# 친환경 하천정비공법
특히 이번 연찬회에서 주목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 전시회였다. 지난해 제1회 하천관리 연찬회에서도 업계의 환경친화적 자연호안 등 공법 및 재료 소개가 있었지만, 올해에도 3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각자의 부스를 차려놓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의 공법과 자재에 대한 설명들이 이어졌다.

이들 기업이 나눠준 소개책자들을 보면, 다양한 사례들이 있었다. 대부분은 식생블록에 대한 것이었다. 하천정비공사를 할 때, 하천의 양안을 돌로 뒤덮지 않고, 식생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록들이었다. 아직까지는 초보단계라서 획기적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친환경 하천정비에 관심을 보이며 여러 가지 공법과 재료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 하천정비의 변화를 위해
이번 연찬회에는 제주도의 하천정비 관련 공무원들도 참석하였다. 주최측에서 나눠준 참가자명단을 보면, 서귀포시에서 6명, 제주시에서는 담당 과장을 포함하여 4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지난해 하천의 경관과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에 비추어 볼 때, 담당 공무원들의 이번 연찬회 참석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타 지역의 하천정비사례도 볼 수 있고, 친환경적인 하천정비공법과 소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찬회에서 보고 배운 내용대로 올해 하천정비사업을 시행하면, 지난해와 같은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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