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기총회, 이사회 자신사퇴 수락...'예총발전기금 유용' 책임

서정용 제주예총 회장이 4일자로 회장직을 사퇴했다.

이날 오후 2시 예총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예총 정기총회에서 이사회를 비롯한 집행부 및 대의원 참석자들은 서 회장이 최근 자체 감사에서 제기된 예총발전기금 유용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제출한 자진 사퇴서를 받아들였다.

아울러  서 회장이 발전기금을 담보로 대출해 유용한 공금은 9,520만원으로 확인됐으며, 내년 6월까지 변제토록 하는 지불각서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아울러 집행부는 서 회장의 회장직 사퇴와 관련해 임기 2년이 남은 차기 회장 및 회장단  선출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기로 했다.

한편 이번 예총발전기금 유용과정에서 서 회장이 개인 명의로 통장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2004년에도 기금을 담보로 1000만원대의 대출이 있었던 것으로 감사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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