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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얼병원 조감도
청와대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싼얼병원 설립이 무산된 배경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13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싼얼병원 설립 무산과 관련해 복지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소속 행정관이 왜 적극적으로 싼얼병원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고 청와대 조사에 대해 확인해 줬다.

복지부 국감에서는 국내 1호 외국인 영리병원 '싼얼병원'에 무산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어졌다. 

정부는 지난 8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9월 중 국내 1호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인 '싼얼병원'의 승인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싼얼병원의 모회사가 부도상태이고 대표는 사기혐의로 구속된 것이 확인되면서 설립 승인이 취소됐고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집중됐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매끄럽게 추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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