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농해수위원장,“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위치한 제주가 최적지” 해수부에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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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어종 중 하나인 참다랑어(참치) 양식연구센터를 제주에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다.

국회 김우남 농해수위 위원장(제주시 을)은 16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참다랑어 양식연구센터를 제주에 설립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우남 위원장실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참다랑어 양식연구 관련’ 입법조사회답 보고서에 따르면 참다랑어를 포함한 참치류 산업은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원양어업 생산금액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최근 국제기구가 다랑어류 어획쿼터를 줄이면서 참다랑어 양식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호주, 지중해 국가 등에서 참다랑어 종묘생산에 성공했고,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해양수산부 주도로 인공종묘 생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참다랑어 양식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연구센터와 지자체 산하인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을 통틀어 참다랑어 양식을 전담하는 인력은 국립수산과학원의 박사급 인력 1명에 불과한 실정. 경남과 제주의 경우 연구직 1명, 비정규직 1명이 참다랑어 양식과 다른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이에 김우남 위원장은 국가 차원의 참다랑어 양식연구센터를 제주에 설립할 것을 16일 국정감사를 통해 해양수산부에 공식 요청했다.

제주는 겨울 최저 수온이 높아 참다랑어 연구에 적합한 환경이며, 현재 연구를 수행하는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연구센터와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이 제주에 위치해 전담 연구조직 설립에 최적의 위치라는 것이 김 위원장의 주장이다.

김우남 위원장은 “다랑어류는 세계적으로 자원 관리를 위한 규제 어종으로 분류되어 종자생산을 통해 규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종묘생산과 양식연구를 담당할 충분한 인력과 시설을 갖춘 연구센터가 제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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