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도의원이 한나라당원을 모집하며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거짓말탐지기를 동원,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한나라당 H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은행 계좌번호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한데 이어 6일에는 당원모집책 2명에 대해 거짓말탐지기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H 의원이 당원모집책 50명으로 하여금 당원 2000여명을 모집하면서 1인당 현금 2만원을 살포하도록 한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H 의원과 당원모집책 사이에 금품이 오고 갔는 지 여부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금품 당원모집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 당원모집책과 함께 H 의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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