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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의 최종 점화자가 리허설 과정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주인공은 축구선수 임창우와 역도선수 김수경이다.

제주도와 대한체육회는 28일 오후 4시20분부터 주경기장인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회식을 연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오후 7시쯤 열린다.

주최측은 26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한라산 산신제 천제봉행을 열고 강화도 마니산 성화와 한라산 성화를 합화시켜 전국체전 성화인 ‘민족화합의 불’로 승화시켰다.

세 쌍둥이가 건네받은 성화는 도내 87개 구간, 257㎞ 곳곳을 누비고 있다.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인원만 604명이다.

대회 당일인 28일에는 일도지구를 시작으로 화북과 삼양-봉개-아라-연동-노형-외도-이호-도두-용담을 거쳐 오후 4시쯤 제주시 서사리사거리에 도착한다.

현장에서 기마대를 앞세워 개회식이 열리는 오라동 제주종합경기장까지 0.8km 구간을 이동한다. 경기장 도착 예정 시각은 오후 4시30분쯤이다.

성화는 대회장에 머물다 오후 7시쯤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10명의 주자들에게 차례로 넘겨진다. 10명의 주자는 화합과 상생의 대회 정신을 살려 각 분야별 인사를 선정했다.

다문화가정 출신과 장애인, 사회공헌에 노력한 인사, 체육대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선수들이다. 이중에서 관심사는 전국체전을 지킬 성화에 불을 당길 최종 점화자다.

제주도와 대한체육회는 최종 점화자를 비밀에 부쳤으나 27일 진행된 리허설에서 주자들의 모습이 모 언론사 카메라에 잡히고 말았다.

카메라에 찍힌 선수는 임창우와 김수경이다. 임창우(22.대전 시티즌)는 제주시 한림읍 옹포리 출신으로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마지막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수경(29.제주도청)은 제주선수 중 전국체전에서 가장 많은 39개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3러시아카잔유니버시아드 동메달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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