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글로벌제상대회] 이수성 전 국무총리 “도민 간 협력이 발전 전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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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글로벌제주상공인대회 특별강연자로 나선 이수성 전 국무총리. ⓒ 제주의소리

제주세계자연유산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명예 제주도민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미래 제주를 이끌 구심점으로 ‘제주의 선비정신’을 언급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주최로 30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제주상공인대회에 이 전 총리가 특별강연자로 연단에 올랐다.

이 전 총리는 “나라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것은 단연 상공인, 기업인”이라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야 말로 입으로 부르짖지 않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또 “반토막 난 조국에 제주도가 있어 우리 국민은 눈에 띠지 않은 자부심을 갖게됐다”이라며 “제주는 너무 아름답다”고 거듭 말했다.

그가 이 날 강조한 것은 ‘화합과 단결’. 제주도민의 정신적인 측면이다.

이 전 총리는 “결국 제주도민이 갖고 있는 순수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 의지가 내 고장을 오래토록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아름답고 청정한 섬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도민들이 화합하고 단결하면 아름다운 도시가 되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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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성 전 국무총리. ⓒ제주의소리

그는 ‘제주의 선비정신’을 언급하며 이것이 제주도민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더 큰 제주를 위한 도전과 준비’의 전제 조건으로 ‘선비정신’을 제시한 셈이다.

이 전 총리는 “제주는 척박한 자연 환경, 내륙지방의 착취에도 도민들끼리 통합해서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며“"부당한 악재에 대한 저항 정신, 약자를 갈취하는 게 아닌 남을 먼저 배려하고 옳은 걸 생각하는 선비 정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신들이 바로 제주가 키워야 할 것”이라며 “이 정신을 바탕으로 하면 화합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좋은 지도자들과 도민이 손잡고 협력할 때 제주도는 진정한 우리나라의 큰 보물이 될 것”이라고 도민들의 화합과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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