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5일 일정이 끝난 11월 1일. 제주 선수단이 금메달 4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5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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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급 110kg급 박정진이 포효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씨름]

전국체전에 단연 인기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씨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가 나왔다. 

장사급 150kg급에 출전한 문찬식(제주도청)은 결승에서 경북 손명호를 만나 승리했다. 꿀맛같은 금메달이었다. 

역사급 110kg의 박정진도 활약했다. 오랜만에 메달권에 안착한 박정진(제주도청)은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라 경기 이주용을 만났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근대5종 국가대표 출신 이지훈(한국체대)과 고기림(국군체육부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제95회 전국체전 근대5종 남자일반부 단체 5종에 출전한 이지훈과 고기림은 2849점으로 울산 김정섭, 정진화(이상 울산광역시청)에 8점 뒤진 아쉬운 은메달을 땄다. 

[레슬링]

레슬링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심종호(경성대)가 은메달, 엄혁(제주시체육회), 김지은(대정여고), 문혜연(대정여고)이 동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심종호는 남자대학구 그레코로만형 98kg급 결승에서 대학 선배 김승준(부산)을 만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남자대학부 그레코로만형 85kg급 엄혁, 여자고등부 자유형 59kg급 김지은, 자유형 67kg급 문혜연은 모두 4강에서 접전을 펼치다 패해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수영]

제주 인어들이 메달을 또 추가했다.

여자일반부 계영 400m에 출전한 서연정, 박나리, 황서진, 정유인(이상 제주시청)이 3분46.98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1위를 차지한 경북에 단 0.03초 뒤진 기록이다.

[양궁]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제주의 강한 바람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듯 동메달 2개가 추가됐다. 

오진혁과 정다소미는 양궁 개인전 종합점수에서 3위를 기록했다.

[역도]

제주의 딸이자 우리나라 여자 역도의 간판 김수경(제주도청)의 뒤를 이를 수 있을까.

여자고등부 58kg급에 출전한 채유림(제주여고)이 동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채유림은 인상에서 76kg을 들어 2위를 기록한 뒤 용상에서 98kg을 들어 3위에 올랐다. 

합계에서는 2위 충북 나현아와 같은 174kg으로 집계됐지만, 몸무게 차이로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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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를 위해 머리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는 박혜미.ⓒ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태권도] 

전국체전 5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제주 태권도의 힘은 계속됐다. 

여자일반부 67kg급에 출전한 박혜미(삼성에스원태권도단)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경기 황경선을 만난 박혜미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결국 5:3으로 이겼다.

여자대학부 67kg급 김신비(경희대)는 4강에서 아쉽게 떨어졌다. 

인천 장유진을 만난 김신비는 공방을 주고 받다 결국 1:4로 판정패 당해 동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유도]

유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가 또 나왔다.

여자대학부 48kg급에 출전한 최수희, 52kg급 하주희이 결승에서 모두 아쉬운 패배를 당해 은메달 단상에 올랐다. 

78kg급 권희숙과 78kg 이상급 강지수는 4강전에서 불의에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동메달 2개였다. 

[육상]

제주 육상은 강했다. 1일에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가 추가됐다. 

여자일반부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제주시청 소속 정혜림이 13.30초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경기 이지민(14.08초)를 여유롭게 누르고 왕좌의 올랐다. 

여자대학부 800m에서 남초롬(제주대)가 2분17.59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은 거머쥐었다. 

여자일반부 400m계주에서도 은메달이 나왔다. 오정순, 김민지, 이하늬, 정혜림(이상 제주시청)이 46.38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1위를 기록한 경북과 차이는 단 0.16초. 

남자일반부 차정근(서귀포시청)은 10종 경기에서 총 6838점을 얻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 필드에서도 동메달이 나왔다.   

여자고등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이유리(신성여고)가 13.61m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탁구]

탁구에서 드디어 메달이 나왔다. 메달 색도 금색이다.

탁구 여자일반부 제주 대표로 참가한 대한항공이 인천 포스코에너지탁구단을 눌렀다. 

1경기 단식에서 3:0 승리, 2경기 단식에서는 0:3 패배, 3경기 개인복식 3:0 승리, 4경기 단식 2:3패배.

두팀은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고,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제주가 3:0으로 인천을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테니스]

테니스에서 값진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일반부 개인전단식에 출전한 최동휘(국군체육부대)가 4강전에서 부산 남지성을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경기 나정웅. 최동휘는 4강전에서 체력을 많이 소비한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세트스코어 0:2로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기타]

스쿼시 남자고등부 오준혁(대정고), 럭비 남자일반부 국군체육부대, 축구 여자대학부 국제대가 모두 4강에서 탈락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에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는 종목이라 제주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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