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선거구 후보군, 당공천에 '절대승복' 합의서 제출

한나라당이 홍가윤 의원의 불법 당원모집으로 내홍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당공천 후보를 조기에 결정하고 그 결과에 '절대승복'한다는 합의문을 잇따라 제출하고 있다.

제6선거구(삼도1,삼도2동)에 출마하기 위해 후보공천심사 신청을 제출한 고동수·고신관 예비후보는 8일 1차 서류심사만으로 후보를 조기에 확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합의문'을 제출했다.

고동수 고신관 예비후보는 5.31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후보를 조기 가시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각 후보가 제출한 1차 서류심사를 기초로 공천심사위원회가 빠른 시일내에 공천 후보를 결정해 달라는 합의서를 당에 접수시켰다.

이들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후보를 결정하면 후보자 모두 결과에 승복하고 상호 협력하에 선거를 치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3선거구(일도2동)에 출마할 예정인 김영철 임문법 현문범 예비후보도 지난 7일 후보 조기공천과 당 결정에 승복한다는 합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이 후보조기 가시화를 요청하는 것은 29개 선거구에 단독 후보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최소 2대 1에서 최대 5대 1까지 경쟁하면서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여야 할지를 결정짓지 못한 채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3월말 공천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나 예비후보들은 이에 앞서 조기 가시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도의원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3차례 심사를 거칠 방침이다.

중앙당의 지침에 따르면 1차 심사는 도덕성과 참신성, 전문성, 개혁성, 당 기여도, 당선 가능성을 평가하며 특히 범죄경력과 병력증명을 철저히 점검하게 된다.

2차 심사에서는 심층면접과 후보자간 토론회, 현지실태를 조사하게 되며, 3차 심사에서는 여론조사 경선 또는 투표 경선을 선택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3월말 도의원 후보를 확정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