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도지사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내일 공개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이냐, 아니면 진철훈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냐.

5.31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열린우리당 단일후보가 양과 진 두 예비후보 중 누구로 결정될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영식 진철훈 두 예비후보를 놓고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집계돼 이제 최종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우세한 후보가 사실상 5.31 도지사 선거 열린우리당 후보로 확정된다.

양영식 전 차관과 진철훈 이사장은 10일 정동영 의장을 만나 제주도당 차원에서 실시한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당의 추진을 받을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강창일 도당 위원장도 함께 할 예정이다.

양영식 진철훈 두 예비후보는 5.31 지방선거를 승리하기 위해 후보를 조기 가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합의에 따라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도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여론조사는 당원 500명, 일반도민 1000명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결과는 당원 50 대 일반도민 50대 비율로 집계된다.

여론조사는 이미 지난 5일 저녁 만료됐으나 두 예비후보는 8일 저녁에야 조사결과를 집계키로 해 사실상 9일 오전에는 어느 후보가 당원과 일반도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는지, 또 상대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지가 결정 난 상태이다. 하지만 두 예비후보는 아직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양영식 진철훈 두 예비후보는 10일 강창일 도당위원장과 함께 정동영 당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경선 취지를 설명하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도지사 당 후보 공천권은 중앙당이 갖고 있으나 양영식 진철훈 두 예비후보는 '도지사 후보선출은 국민참여경선에 의하나 후보 합의 방식에 따라 결정할 수도 있다'는 당헌 당규에 따라 자체 합의한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당이 추인해 줄 것을 정 의장에게 요청할 방침이다.  두 예비후보는 정 의장 면담 직후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정 의장의 일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주에서 먼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단일 후보를 공개하고 이날 오후 늦게 정 의장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열린우리당이 10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게 되면 우리당은 도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당 체제를 개편하면서 5.31 지방선거를 향해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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