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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일반부 선수들이 해단식에서 원희룡 지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 곳곳을 땀과 열정으로 수놓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제주도 선수단 해단식이 17일 오후 5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해단식은 단기 반환, 제주 선수단 활약 영상, 포상금 수여, 인사의 말, 격려의 말,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도 선수단과 임원, 경기단체 관계자는 물론 원희룡 제주도지사(제주도 체육회장)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함께했다.

원 지사는 “평생 이렇게 많은 돈 봉투를 사람들에게 건네주기는 처음이다. 제주도 재원을 많이 확보할 테니 종합 12위를 넘어서 10위, 9위까지 더 노력해달라”며 "포상금은 제주도민의 세금이다. 감귤을 팔고, 고등어를 팔아 마련된 포상금이다. 금액을 떠나 도민들의 응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마련된 체육 인프라를 통해 체육 변방 제주가 아니라 전지훈련 명소 제주, 엘리트 체육의 중심 제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들도 힘썼지만, 도민들도 고생했다. 도민들을 위해 다 같이 박수쳐달라”고 말하자 선수들과 경기단체 임원들이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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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석문 교육감은 “원 지사님 뿐 아니라 나도 이렇게 많은 돈 봉투를 사람들에게 건넨 것은 처음”이라며 “체육 인프라를 통해 학교 체육도 더 발전시키겠다. 선수들에게 더 큰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건배사는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유치에 힘쓴 한성율 전 제주도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맡았다.

한 전 상임부회장은 “고문과 감독, 선수, 도민들 모두가 한 마음이었기 때문에 큰 성과를 이뤘다. 우리 모두의 건강, 제주 체육의 발전, 선수들의 영광, 우리 체육을 위해 건배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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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번 체전에 제주 선수단은 44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52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1개로 167개 메달을 따 3만1861점으로 종합 11위를 달성했다. 

당초 계획했던 157개 메달, 종합 3만점, 종합 12위를 뛰어넘었다.

제주는 이전까지 전국체전에서 만년 꼴찌였다가 지난 1998년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 2012년 세종시가 포함되면서 2년 연속 종합 16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직장운동경기부의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전국체전으로 자리잡힌 체육 인프라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초.중.고등학생 우수 체육 학생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일반 실업팀과 연계해 전문체육선수를 육성하고, 생활체육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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