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의 소리에 "정정보도 해달라" 요청해 와

오윤근 제주도통합영향평가심의위원장이 '도, 환경평가위원에 압력행사' 보도와 관련, "제주도로부터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제주의 소리'가 지난 9일 통합영향평가심의위 회의가 끝난 후 오윤근 위원장과 만난 후 보도한 제하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이 같이 말했다.

10일 오윤근 위원장은 제주의 소리와의 통화에서 "제주도로부터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을 들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나는 이를 압력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안건 상정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오 위원장은 "내가 말한 것은 '상정안한다는 것이 무조건 안하는 것' 아니라 고유기 위원이 제기한 것을 먼저 협의한 후에 상정한다는 뜻이었다"며 "이는 나중에 회의때에 분명히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예전에는 개발과 보전이 상충되는 개념이었지만 1992년 브라질 리우회의 이후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개념이 자리잡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위원회는 환경도 지키고 개발도 가능할 수 있도록 고민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친환경적인 개발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그동안 기울여 왔다"며 "여름이 오면 나무가 커지고 녹음이 우거지기 때문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서두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제주의 소리 기사가 나간 후에 도청으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았다"며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은 압력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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