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청년제주·용담1동복지협의체·외국인들과 김장문화 체험 훈훈
개장 60년 ‘환갑잔치’를 열고 있는 제주서문공설시장에서 상인회와 지역주민들이 외국인들과 함께 김장문화 체험행사를 열었다.
제주서문공설시장상인회(회장 박귀종)와 서문공설시장문화관광형사업단(단장 이승헌)은 시장 개장 60주년을 기념하는 '2014제주 서문공설시장 글로벌페스티벌'의 일행으로 30일 오전11시장 아케이드 거리에서 ‘서문 김장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사단법인 청년제주(이사장 강창수 전 도의원)와 용담1동복지협의체(위원장 현상돈) 후원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다문화가족·외국인참가자 20여명과 청년제주 회원, 용담1동복지위원협의체 회원, 서문시장부녀회원 등 총 60여명이 함께 했다.
'Do you know 김장?'을 주제로 외국인참가자들이 '김장'을 통해 한국과 제주지역의 문화를 배우는 '서문 김장 체험'은 국경을 초월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수십년 김장을 해온 ‘김치명인’이나 다름없는 서문시장부녀회원들이 미리 절여놓은 배추에 양념을 듬뿍 버무려 ‘사랑의 나눔 김치’ 150포기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정성으로 담근 김장김치는 용담1동복지협의체와 용담1동주민센터, 서문시장상인회 등을 통해 지역내 소외이웃에 전달돼 더욱 훈훈한 나눔의 자리가 됐다.
강창수 (사)청년제주 이사장은 “개장 60주년을 맞은 제주서문시장에서 상인들이 외국인들과 함께 마련한 뜻 깊은 김장체험 행사를 청년제주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후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문시장상인회가 마련하는 나눔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귀종 상인회장도 “이번 서문시장 글로벌페스티벌에서 외국인들과 김장나눔 행사까지 개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많은 단체에서 마음과 정성을 모아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서문시장에 오셨으니 60주년 잔치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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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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