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제주 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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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일 의원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 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 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제주시갑, 예결위원)은 27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주 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이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대상에 포함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농업용수통합광역화는 가뭄에 따른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상류지역에 추가적인 관정개발과 함께 대형 저수조를 설치하고 기존 관정의 저수조까지 급수관망을 연결하는 내용이다. 

또한 지하수와 저수지, 용천수를 통합해서 균형급수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물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제2의 농업용수 혁명'사업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올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의 국비 사업 추진을 요청했고 기획재정부는 지난 28일 개최된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를 통해 제주 농업용수광역화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를 최종 확정했다. 

강창일 의원은 지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 제주의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주 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를 강력 건의한 바 있고, 최경환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 예비타당성 조사를 이끌어 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한림, 한경, 안덕, 대정 등 서부 해안지역 가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 해안지역의 경우, 농업용 관정의 경우 염지하수가 내륙 쪽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2009년 이후 매년 8월부터 11월초까지 발생되어 관정 가동이 불가능하고, 풍부한 수자원이 부족한 중산간 지역에 군집형 친환경 용수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강 의원은 “기획재정부의 제주 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 확정으로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이 이뤄지면 한림, 한경, 안덕, 대정 등 서부 해안지역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별 용수 공급의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의원은 “제주도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기준치를 넘는 1.09로 나와 사업 추진 전망이 밝은 만큼 동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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