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이겨낸 뒤, 학생과 교직원에게 성금 및 헌혈증 기탁

▲ 박종욱 도남교 교감
한번 아파본 사람만이 그 심정을 아는 것일까.

백혈병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했던 박종욱 교감(53.도남교)의 선행이 또 다시 이어져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박종욱 교감은 최근 북제주교육청을 방문,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한림중 한경자(30.여)씨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과 어렵게 모은 귀중한 헌혈증서 30장을 내놓았다.

박 교감은 지난 2003년 사계초등학교 재직 중 백혈병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경험했다. 하지만 박 교감은 주위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의 도움으로 병마를 이겨내 다시 교직에 복귀했다.

아직도 박 교감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료와 검진을 받고 있다.

박 교감은 자신의 아픔을 이겨내도록 받은 도움을 다른 투병 교육가족을 위해 되돌려주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소아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최수완 어린이를 돕기위해 대정교를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 골육종 암으로 투병 중인 사대부중 허승진 학생을 위해 성금 100만원과 헌혈증 30장을 기증했다.

허 교감은 한림읍 수원교를 방문해 김영건 어린이에게도 100만원을 기탁해 병마와 싸우는 학생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