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인 될 것”

   
진철훈 열린우리당 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새벽 5시 제주시 수협 위판장을 찾았다.

동문시장과 서문시장 방문에 찾은 장터에서 진 후보는 자판을 깔아 장사하는 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요즘 시장경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30년 전에 제주도에 내려와 배를 운영하다 여의치 않아 수산물을 팔고 있다는 한 상인은 “오늘 새벽 3시에 와서 고기를 팔고 있는데 장사가 잘 안된다. 정말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 위에 계신 높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신경 써줬으면 한다”며 고된 삶을 토로했다.

다른 상인은 “말한다고 됩니까? 선거 때는 와서 정말 잘하겠다고 다짐하지만 그걸로 끝이다. 그놈이 그놈이다. 정치인들은 믿을 수가 없다”며 정치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내비췄다.   

40년 동안 이 장사를 해서 고기만 보면 몇 kg인지를 단번에 알아 맞춘다는 여든이 넘은 할머니는 “산지천이 잘못되었다. 노숙자들이 막 찾아와서 더럽혀지고 있다”며 “아마 5년 후면 볼 만할 것이다”라며 산지천 관리와 노숙자 문제를 털어놨다.

또 다른 상인은 “정말 어렵다. 농촌에 감자와 당근이 잘 팔려야 여기도 잘 되는데...WTO다 뭐다 해서 농촌이 어려워지면 당연히 여기도 어려워진다”며 농민문제를 걱정하기도 했다.

추운 새벽이라 모닥불 주위로 상인들과 함께 둘러선 자리에서 진 후보는 “고된 노동으로 힘겨워하는 여러분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써 정말 마음이 아프다. 여러분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진정으로 서민을 생각하고 제주를 풍요롭고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정치인을 뽑아주어야 한다”면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자료= 진철훈 후보 제공]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