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특허마감 결과 3곳 신청...롯데 시티호텔, 신라 신라호텔, 부영 앵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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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공고 마감 결과 기존 절대 강자인 신라-롯데면세점 뿐만 아니라 건설전문업체인 부영까지 신청, 3파전을 벌이게 됐다.

31일 관세청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등 공고를 마감한 결과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그리고 부영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공고는 내년 3월31일까지인 롯데제주 면세점 특허기간 만료에 따른 공고다.

특허 신청 업체 자격은 관세 등 국세의 체납이 없는 법인이나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에 따라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법인이면 된다.

특허 장소는 제주도 어디에도 가능하며, 특허기간은 5년이다. 

당연히 롯데 몫인줄 알았던 이번 특허공고에 기존 제주시 연동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가세하고, 건설업이 주종목인 부영이 치고 들어왔다.

롯데는 면세점 위치를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로 신청했고, 신라는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 부영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인 부영호텔 지하에 면세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영은 특허공고 마지막날인 이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직접 제주를 방문, 서귀포여고에 다목적 기숙사 '우정학사' 건립 기증식을 가졌다. 그만큼 시내면세점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심사는 공고 종료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심사위의 사전승인 심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세관장에게 결과가 통보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3월초에는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시내면세점 특허 면허를 수성하게 될 지, 신라가 롯데 몫까지 차지하면서 제주지역 시내면세점을 제패할 지, 아니면 부영이 새롭게 면세사업권을 따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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