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근 바다에서의 어업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1월 제주도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은 8837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이 208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9톤(28.3%) 증가했지만, 일반해면어업이 6757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0톤(7.7%) 감소했다.

양식업을 제외하고 제주 바다에서의 어획량이 급감했다는 얘기다.

어종별로는 살오징어가 19톤(90.5%), 민어가 373톤(75.5%), 방어류 235톤(60.1%), 한치류 12톤(29.5%), 참조기 784톤(28.1%) 줄었다.

원인은 분명치 않다. 해류나 기후 변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일부 어종은 시장에서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수협 중앙회에 따르면 참조기의 경우 작년 9~12월 위판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일반 양식쪽은 어획량이 늘었는데 해면어업에서는 (어획량이) 많이 줄어든 품종들이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품종은 30%까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