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전야제 기획단, 전야제 '시민합창단' 모집

오는 4월 3일 제58주기 4.3범도민위령제를 맞아 4.3행사 기획단에서 시민합창단을 모집한다.

58주기 4.3위령제 전야제 행사로 2일 오후7시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전야제를 기획하고 있는 '58주기 4.3전야게 기획단'은 전야제 클라이막스인 대합창에 제주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도민의 목소리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4.3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민합창단을 모집한다.

4.3 전야제는 '생명꽃 피어 평화를 노래한다'로 2시간 동안 문화행사로 진행되며 시민합창단은 행사 마지막인 오후 7시에 출연 '우리의 소원'과 '애기동백꽃의 노래' 등 2곡를 부르게 된다.

시민합창단 규모는 최소 300명으로 준비되고 있다. 시민합창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시민은 성별과 아니, 지역에 제한 없으며 기존 합창단의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 시민합창단 연습은 4월 1일 민예총 사무실에서 한다.

전야제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민중가수 최상돈씨는 "제주 4.3은 우리 제주 역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사건으로 잊혀짐을 강요당했던 역사가 양지로 올라 온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후 "4.3특별법이 지난 1999년에 개정되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사과가 있은지도 3년이 지났지만 4.3은 아직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4.3은 우리 모두의 힘으로 채워 나가야할 역사"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시민합창단원 모집은 이달 31일까지며 접수는 제주민예총으로 하면된다. 064-758-0331. 팩스 758-0333.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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