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를 포함한 제주지역 일간지 가운데 제주일보가 열독률과 구독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인지도가 제주지역이 가장 높은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신문의 열독률과 구독률이 가장 높은 특이한 사례로 꼽힌다.

제주지역 구독률?...제주-조선-중앙-동아-한라-제민 순

제주지역 열독률?...제주-조선-한라-동아-제민-중앙 순

제주지역의 구독률은 전국지를 포함해 제주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한라일보-제민일보 순이었으며, 열독률은 제주일보-조선일보-한라일보-동아일보-제민일보-중앙일보 순이었다.

구독률과 인지도가 높은 만큼 지역 관련 정보도 '지역TV'에 이어 지역 일간지를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지역신문들 가운데 주간 신문은 전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낮았다.

지역관련 정보는....'지역TV' 이어 '지역 일간지' 순으로 많아

전국지 전체의 구독 비율은 22.6%로 지역 일간지를 구독하는 비율 18.5% 보다는 높았지만, 다른 지역만큼 크게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은 것도 제주지역의 특징이다.

지역신문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발행하는 신문에 대한 인지도도 큰 차이가 있었다.

제주 지역의 경우 지역 일간신문에 대한 인지도가 75.5%로 가장 높았던 반면 인천·경기 지역은 13.6%에 불과해 지역별 인지도가 5배 이상 차이났다.

이어 제주 지역 주간신문은 0.5%, 생각나는 신문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3.8%로 나타났다.

시.군 관련 정보인지도....제주지역 일간지 49.8%, 전국서 가장 높아

전국 지역별로 시.군 관련 정보 인지 정도는 제주지역(49.8%)로 경북(49%), 강원(48%) 보다 가장 높았고, 서울(25.6%), 인천(23.8%), 대전(29.7%)와는 많은 격차를 보였다.

지난 1개월 동안 열독신문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일간신문을 읽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110.4%로 나타나 지역일간신문을 2종 이상 읽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주간신문을 읽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0.5%였고 ‘지난 1개월간 읽은 지역신문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1.5%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신문 읽는다'...절반 정도

하루평균 종이신문의 열독시간과 관련 평소 종이신문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는지 물어본 결과에서는 하루평균 42.3%로 나타났다. 이어 '30분 미만' 29.9%, '30~1시간 미만' 38.5%, '1시간 이상' 31.7% 순이었다. 전 지역의 하루 평균 열독시간은 38~46분사이인 가운데 특히 부산(45.5%), 충남(44분), 경기(43.8%)로 나타나 타지역에 비해 열독시간이 길었다.

지난 1주일 동안 집이나 집밖에서 몇 일 정도 종이신문을 읽었는지 물어본 결과 평균 4.8일로 나타났다. 6~7일 동안 거의 매일 신문을 읽는 사람은 절반정도(49.9%)로 나타났으며, '1~2일' 14.9%, '3~5일' 35.2%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신문위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247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역신문 구독 실태에 대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