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공약 발표, 대학생 1천명 장학금지급·4.3평화상 제정 추진

한나라당 제주시·북제주 갑 선거구의 현경대 후보가 5일 오전11시 17대 총선 공약발표회를 갖고 제주도민에 한해 항공료 30% 이상을 할인하겠다고 약속했다.

현경대 후보는 이날 김영훈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등 지지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제주의 명예와 자존을 위한 클린 공약'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현경대 후보는 일차적으로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제자유도시에 걸 맞는 제주국제공항을 추진하겠으며, 여기에는 2조~3조원 가량의 국비가 투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또 제주도민 대부분이 육지부 이동을 항공기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이에 대한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통요금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제주도민에게는 항공료의 30% 이상을 할인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현재도 낙도 선박, 오지 버스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제주도민에게는 대중교통이나 다름없는 항공기 요금에 대해서도 정부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도내 대학생 1000명에게 매해 '인재육성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여성의 정칟사회·경제활동 보장을 위한 제도적 발판과 여건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4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현 후보는 구체적인 부분공약에서 어려운 서민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제주도 영세상인보증보험 설립'을 추진하고, 'made in jeju'산업을 육성하고, 대형공사시 제주지역업체의 참여방안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귤산업을 비롯한 1차산업 회생 차원에서 FTA대책수립시 감귤이 직접피해품목에 선정되도록 하고, 감귤유통명령제를 보완하고 최저가격보장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현경대 후보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국내 유망기업유치와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고용안전 도모를 위해 '제주도 인력개발은행'을 설립하며, 완전한 제주4.3문제 해결을 위해서 ▲4.3추모기념일 제정 ▲진상보고서의 교과서 및 인권교육 자료화 ▲유가족 생계비 지원확대 ▲평화공원 건립지원 확대 ▲수영인의 희생자 지위 실현과 후유장애인의 의료비 지원 확대, 그리고 세계적 규모의 4.3평화상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해 제주시에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고, 이에 따른 사회간접자본 지원을 확충하며, 해운업과 선박금융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해운센터'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교육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교육감 직접 선출을 이한 법률을 개정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 50%, 선출직 30%를 여성 정치인에게 배정하겠으며,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24시간 탁아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경대 후보는 삼양동 주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삼양동 선거구를 회복하고, 삼양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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