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환경성검토 마무리, 세트장 조성사업 본격화

▲ 구좌읍 묘산봉관광지구 9천평에 들어서는 태왕사신기 조감도가 첫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인·허가 사항 등 행정절차 이행 문제로 지연돼 왔던 태왕사신기 드라마 촬영 세트장 조성사업이 사전환경성검토가 마무리 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왕사신기 세트장이 들어서는 묘산봉관광지구내에 제주고사리삼 등 희귀식물을 보전하기 위한 '사전환경성검토'가 지난 17일 영상강유역환경청장의 협의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에 대한 보전대책 수립 등 환경전문가 등이 의견을 수렴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세트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당초 태왕사신기 세트장 사업을 묘산봉관광지구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묘산봉 관광지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개발사업 승인 등에 상당한 인허가 절차가 소요됨에 따라 세트장 제작과 촬영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세트장 부지 9000평을 묘산봉관광지구에서 분리했다. 구좌읍 김녕리에는 궁궐과 귀족마을, 저자거리, 외곽성 등이 들어선다.

한편 태황사신기는 지난 16월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 배우 배용준 최민수 등 전 스텝과 출연진이 참석해 성공기원제를 시작으로 대유수렵장에서 첫 촬영이 시작됐으며, 이달부터 제주도 일원에서 본격적인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태왕사신기 드라마의 촬영이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들의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김녕세트장은 제주발 한류의 중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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