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안에 열린우리당 화답…정책선거 자리잡는 계기될 듯

제주도내 각 정당 대표들의 TV정책 토론회가 이뤄질 수 있을까.

한나라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 정경호 대변인이 지난3일 선대위 대표들의 TV정책토론회를 제안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의 제주도선거본부 현길호 대변인이 "한나라당이 진정원한다면 TV토론회를 갖자"고 화답했다.

이는 KBS 제주총국이 6일자로 방송되는 '집중진단 제주'에서 제주도내 각 정당 대표들의 정책토론회를 추진하다 방송사 내부사정으로 취소된 데 따른 조치로 각 정당 대표들의 정책토론회가 성사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각 언론사별로 진행되는 후보간 정책토론회가 실질적인 정책토론회로 이어지는데 한계를 보이면서 자칫 정책선거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제기된 것으로 각 정당이 내걸고 있는 정책과 공약을 확인·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정경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감귤산업의 피폐화와 관광산업의 산업의 사양화는 제주의 위기를 말해주는 것으로 4.15총선은 이 위기를 극복할 정책을 가진 일꾼을 뽑아야 한다"면서 "총선에 임하는 각 도당의 정책을 도민들로 하여금 비교 분석케 하기 위해 선대위 대표들간의 TV 정책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경호 대변인은 "TV 정책토론이 성사되는 것이라면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타 당의 어떠한 조건이라도 받아 들이겠다"며 무조건적인 TV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현길호 대변인도 5일 논평을 내고 "우리당은 도내 모 방송사의 정책토론회가 방송사 사정으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아쉬움이 컸었다"면서 "우선 각 당 대표들이 공동제안서를 작성해 방송사에 정책토론회 개최를 협조요청하자"고 화답했다.

현길호 대변인은 "도당 대표들이 토론하는 것은 정당정치 토론문화가 자리잡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유권자 선택의 기준을 넓혀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TV 정책토론을 조건 없이 수용함과 아울러 현실성 있는 노력을 경주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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