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또 올래요”

제주도 유소년 축구 캠프에 참가한 축구 꿈나무들이 폐회식이 끝나고 다 같이 한 말이다.

1기 캠프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10시 그룹별로 나뉘어 축구 시합을 가진 축구 꿈나무들은 2일간 익힌 축구 기술을 너도나도 뽐냈다.

여기저기에서 “패스 받기 전에 주변을 확인해야지!”라는 외침과 함께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FC  선수들에게 배운 기술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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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0일 제주 FC 조성환 감독을 비롯해 주장 오반석, 송진형, 까랑가, 알렉스, 정다훤, 김호준, 김영신, 강수일 등 K-리그를 주름 잡는 선수들이 캠프장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을 누볐다.

몇몇 꿈나무들은 축구 캠프에서 배운 기술을 사용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뒤 밥을 먹고 토비스콘도 연회장에 모인 꿈나무들은 모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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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 행사를 이끈 제주도유소년축구협의회 소속 감독과 코치들이 “모든 일정이 끝났다. 다음 캠프에 또 오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묻자 축구 꿈나무들은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감독과 코치들이 다시 “그럼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냐”고 묻자 순간 연회장에는 정적이 흘렀다.

이런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캠프 우수 그룹으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대부분인 A 그룹이 뽑혀 제주 FC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

이번 캠프에는 FC 블루, 사라 FC, 험멜 FC 3개 유소년 팀이 참가했다. 2기 캠프에는 한양 FC, 한라 FC, FC 블루 유소년 7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SK에너지와 제주FC, 제주유소년축구협이 제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유소년 축구 캠프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1, 2기로 진행되며 오는 12일부터 2기 일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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