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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본관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016년 입학 정원 10% 감축... 11개 학과(부) -> 5개 학과(부) 통폐합

제주대학교가 몸집줄이기에 나섰다. 

제주대는 12일 오전 11시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부의 대학 입학정원 감축의 일환으로 대학 구조를 개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허향진 총장은 제주대 11개 학과(부)를 5개 학과(부)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조 개혁으로 사라지는 학과는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통신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에너지공학과, 생명화학공학과, 자연과학대학 화학.코스메틱학부, 체육학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등 11개 학과(부)다.

통신, 컴퓨터, 전자, 전기공학과는 가칭 전기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1개 학부로 통합되며,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에너지공학과, 생명화학공학과는 기계메카에너지화학공학부로 합쳐진다.

통합되는 학과들은 학부 전공수업으로 배치돼 학부 소속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체육학부와 미술학부는 체육학과와 미술학과로 변경된다.

특히 제주대는 체육교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 전체적으로 학생수를 줄인 뒤 사범대학 소속 체육교육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제주대는 오는 2016학년도 입학정원의 10%인 234명을 감축할 예정이며, 교육부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구조개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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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
수시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제주대 수시 입학 비율은 30.2%. 2016학년도에는 34.3%로 늘린다. 

특히 수시 모집인원의 5.5%는 제주지역 고등학교 출신 학생에게 할당한다.

제주대는 지역 인재가 타 시도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허 총창은 전국 국.공립대학교 기성회비 논란에 따른 학교 기성회직은 오는 3월1일부터 계약직으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허 총장은 "기성회비 논란에 따라 기성회직을 운영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학칙에 오는 28일까지 기성회직 유지 조항이 있다. 이에 오는 3월1일부터 현 기성회직은 계약직으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개교 63주년을 맞은 제주대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도민에게 사랑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제주가 1%의 한계를 이야기 하듯이 도민들의 절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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