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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FC 선수들에게 싸인을 받는 유소년 축구 캠프 참가 학생들.

국내 K리그에서 활약하는 프로선수들과 미래의 프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들의 만남은 희망이 가득했다. 

13일 오후 3시 제주시 애월읍 체육관 운동장에서 열린 <2015 제주도 유소년 축구 캠프> 현장에서는 제주FC 선수들과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지난 2월 7일 마무리된 2015 킹스컵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거머쥔 U-22 축구국가대표 김현 선수도 함께 했다. 

김 선수는 현재 제주FC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공격수(FW)를 맡고 있다. 올해 K리그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제주FC의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축구 기술을 가르치던 김 선수는 어린 꿈나무들이 자라나 같이 제주FC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뛰논 기분이다. 아이들에게 축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패스와 드리블을 가르쳤다"며 "아이들의 실력에 한 번 놀라고, 열정에 두 번 놀랐다”고 캠프 참가생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아이들이 좋은 추억을 선사한 것 같아 기쁘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같이 제주FC 유니폼을 입고 뛰는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제주 유나이티드 FC 차세대 공격수 김현(9번)

자신들이 되고싶은 우상들과 만난 어린 축구 꿈나무들의 눈빛은 반짝였고, 표정에는 흥분이 가득했다.

제주FC 선수들에게 훈련을 받은 최준혁(아라초 5) 군은 “너무 재밌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직접 보니까 긴장도 됐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캠프에 올 수 있도록 허락해준 엄마에게 고맙다”고 어린이 다운 소감을 말했다.

동생과 함께 캠프에 온 김승현(월랑초 2) 군도 선수들의 싸인을 받은 외투를 들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군은 “오늘 축구캠프에 와서 축구 실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유소년 축구 캠프는 SK 에너지와 제주FC가 제주도민과 더 친숙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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