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일찍 돌아오거나 아예 등교하지 않는 토·일요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서지도, 영어동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주말 어린이 문화 놀이방이 농·어촌 가정과 맞벌이 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경면도서관은 바쁜 농사철 어린 자녀를 둔 농·어촌 주부들과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보육에 대한 부담없이 농사일이나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주말 어린이 문화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지역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일찍 돌아오는 토요일이나 등교하지 않는 일요일인 경우 마땅한 놀이시설이 없기 때문에 부모 중 한사람이 자녀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하는 등 생업에 종사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북제주군은 지난 2월초부터 토·일요일 집에서 혼자 지내는 만5세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서지도, 영어동화, 미술음악, 종이접기, 인성교육, 레크리에이션, 건강체조,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는 주말 어린이 문화 놀이방을 운영해 오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북군은 올해 3월부터 도내 모든 학교가 매월 2차례 주5일 수업을 실시함에 따라 4월부터는 수강 대상을 만13세까지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한경면도서관은 4월부터 대상 어린이가 확대됨에 따라 분야별 전문 강사진을 구성해 매월 문화 프로그램 시간표를 작성,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자녀들의 문화 학습내용을 부모들이 알 수 있도록 해 도서관 이용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한경면도서관은 청소년을 위한 논술·한자교실, 4.3역사기행 및 향토문화체험, 노인들을 위한 노인문화학교, 가족을 위한 힐링패밀리 건강강좌, 주부들을 위한 농촌주부 취미교실, 웰빙문화교실, 소외계층을 위한 원거리 문화나눔행사, 도서 바꿔가기 장터 등 꾸준히 새로운 시책사업을 추진해 작지만 알차고 내실있는 미래형 도서관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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