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리.jpg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마을회(리장 김정두)는 지난 20일 마을에 경로당 부지 등을 기증한 고 조남상씨의 흉상제막 행사를 열었다.  

고 조남상씨는 사계용해동 경로당과 마을 창고 등이 지어진 3필지 700평을 지난 89년 마을회에 무상으로 기탁했다. 

흉사 제막 행사에는 제주도의회 구성지 의장을 비롯 안덕면 고경숙 부면장과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두 사계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곳은 지난날 주민들의 고단했던 삶의 숨소리가 느껴지는 사계 역사를 간직한 공동체의 중요한 장소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귀중한 공간” 이라며 부지를 제공한 고인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김 이장은 "늦게나마 고 조남상 님의 흉상을 건립하게 되어 다행스럽다”며 “이제 이를 계기로 님의 뜻을 받들어 마을 공동체를 일으키는데 굳건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계리는 제막 행사를 마친 뒤 마을 노인들을 모시고 2015년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사계리1.jpg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