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리민들,묘산봉관광지구 개발 적극 지지 표명

▲ 김녕리민들이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묘산봉 관광지구 개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묘산봉관광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환경영향평가 심의가 하루 앞(24일)으로 다가 온 23일 김녕리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묘산봉 관광지구 개발사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녕리민들은 이날 오전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묘산봉관광지구 개발사업자인 에니스는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마을주민들과도 협약서를 체결해 공동번영의 목적을 이룰 것"이라면서 "현재 제주에서 3개단지 20개 지구가 선정돼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묘산봉지구처럼 전 리민이 개발을 원하는 곳은 없으며, 리민들은 1차 산업의 붕괴 앞에 농사도구를 버리고 새로운 길에 도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김녕리민들은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을 위한 기조조사에 마을에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이 함께 했으며, 상록수림지역은 설계 전에 줄을 쳐 놓고 절대 개발 불가지역임을 첨부해 보호지역을 확대시켰다"면서 "환경단체들과도 십여차례 만남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사업자에게 요구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환경적 피해가 생긴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김녕리민들"이라면서 "환경적 피해를 두려워 하다보면 경쟁력이 떨어져 김녕리의 마을 공동체가 깨지고 고향을 등져야 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김녕리민들은 미래발전과 아울러 새로운 관광개발의 면모를 보여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개발의 논리를 부정하는 자들과 논리적 사고와 대화 그리고 행동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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