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 어리목 동산로 한밝천 목교·나무테크 설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이광춘)가 국비 2억원을 들여 한라산 어리목 등반로변 한밝천에 26m의 나무다리와 진입동선에 테크 25m를 시설 개통했다.

어리목코스 초입부분에 있는 한밝천은 지금까지는 다리가 없어 윗세오름을 찾는 탐방객들이 한천 밑으로 내려 가 통과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오래전부터 이 곳에 다리를 놓자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또 여름철 집중 호우가 내릴 때는 한밝천이 범람해 등산을 통제해야 하는가 하면, 자칫 안전사고 위험도 놓은 지역이었다.

국립공원은 이에 따라 국비 2억원을 들여 한밝천을 가로지르는 26m의 나무다리를 설치해 이날부터 개통했다. 이에 다라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과 갑작스런 호우로 인한 하산도중 고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물들의 이동통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립공원은 이와 함께 등산객들이 불편한 등반로 때문에 정해진 등산로를 이탈해 주변 초지식행을 훼손하고 있음에 따라 어리목 진입부분에 테크를 설치, 등산로 주변 식생 훼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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